시장이 급락 후 반등할 때, 장이 한참 좋을 때 늘 오던 광고문자가
오늘도 어김없이 날아왔다.
예전같으면 바로 삭제했겠지만, 주식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이상 한 번 살펴보기라도 해본다.
내일 급등하는 주식으로 '인프라웨어'를 추천했다.
바로 hts를 켜서 확인해보는데, 맙소사. 종목번호마저 잘못썼다.
해당 종목 번호는 메디파트너생명공학이다.
둘 중 하나만 맞으면 된다는 의미이려나.....
hts는 이미 열었으니 어떤 기업인지 살펴본다.
오피스 플랫폼 제공 및 모바일 게임 업체라 소개되어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플랫폼은 한참 핫한 구글의 그것과 유사한 분야인듯 하다.
아직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의 적자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매출을 살펴보자.
2016부터 보이는 연간 지표에서는 매출액이 해마다 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분기별 실적에서는 각각 56, 54, 51억의 매출로 2019년 역시 2018년과 비슷한 매출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밑에 영업이익은 무엇?? 삼년 연속 적자이다. 이것은 상폐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 아닌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매년 (-)인데, 심지어 자본금은 늘어간다.
이는 어디선가 자금을 끌어다 쓴다는 의미일테고, 아마 유상증자 같은 방법을 썼을 거라 추정된다.
바로 찾아보니..
2010년부터 수차례 유상증자에 관한 뉴스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상증자 = 주가 폭락 = 기업 부실'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수익을 보려고 투자한 것일텐데.. 최근 3년 연속 적자라 하면...
뉴스 기사 중 ...
셀바스헬스케어(208370)이 인프라웨어(041020)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있다.
적자인 회사가 다른 회사에 투자하려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는 건... 내 생각이 짧아서 일까?
지분을 살펴보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셀바스헬스케어와 관련이 있을법한 셀바스AI가 최대주주로 되어있다.
서로서로 친한 기업들인가 보다.
역시나 인프레웨어가 셀바스AI의 대주주였고,
셀바스헬스케어 역시 셀바스AI와 인프라웨어가 대주주로 되어있었다.
거기에 셀바스AI는 거래정지상태, 셀바스헬스케어는 2019년 9월 기준 2년째 적자 지속 상태...
헬스케어 분야와 AI, 플랫폼 분야는 기술 발전 정도에 따라 한 순간에 사업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우선 내가 투자하기 원하는 회사는 아닌 것으로 해야겠다.
혹시나 하고 차트를 확인해본다.
차트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거래량이 터지면서 윗꼬리 달린 파란봉이
흔히 말하는 매집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저점 대비 100% 가까이 올랐던 종목에 접근하는 것은 아닌듯하여
이번 문자 역시 스팸처리하는 것으로 정했다.
2020.02.04 추가
어제 받은 문제의 결과가 궁금하여 인프라웨어의 주가를 확인했다.
의문의 최대주주 셀바스AI가 보유한 주식 735만주를 안영재 외 2인에게 양도하였다고 한다.
거래되고 있는 주가보다 훨씬 높은 주당 2,382원에 양도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만을 본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그 해당가격만큼은 주가가 오를 것이다, 그만큼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예상하고 한 행동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것은 2020.02.03 장 마감후 공시된 사실이라 한다.
새로운 최대주주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하겠지만,
기사를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은
이런 최대주주 변경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2016.07.01과 2019.12.12일에도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2019.12.12이니 일봉상 최고점을 찍은 윗꼬리 달린 음봉이 바로 그날이었다.
2019.12.12에 최대주주가 된다는 마이스터 프라이빗 에쿼티에 대해 찾아보니.
이런 뉴스가 나오고,
사람인 사이트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같은 기업인건지 모르겠지만, 새로 양수받은 기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투자회사인듯 하다.
어찌되었든 2,382원에 최대주주가 매수할 것이니, 그 정도까지 주가를 올릴 것이다 라는 아이디어로 접근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주가도 확인해보았다.
장 시작 후 4분 동안 1,740원까지 큰 폭으로 상승 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시초가에 물량을 받은 사람들은 어떤 심정일까.
내가 이런 주가 변화에 반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결론은... 패쓰~~~~
검색해보다 새로 알게된 사실은 기업들이 서로에게 지분을 양도하고 양수받는 관계를 주식스왑이라고 한단다.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어느정도 기업의 수익성이 보장되기에 가능한 활동인듯 하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적법한 활동이라지만,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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